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부는 '코로나19 마케팅' 바람

입력 2020-03-27 15:31   수정 2020-03-27 15:33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 역시 이를 의식하는 모양새다. 여러 정당에서 '코로나19 전사'들이 비례대표 순번에 전면 배치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올렸다. 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았다.

신 교수는 각종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코로나 알리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또 코로나19 3번 환자를 에이즈 치료제로 완치시키는 과정의 임상 데이터를 논문으로 정리하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신 교수는 공공의료 분야 시민추천 후보로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에 추가 공모됐다. 시민당은 신 교수가 '젊은 코로나 전사'라는 상징성을 갖는 것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명단으로 내홍을 겪은 민생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당 코로나19 대책특위 위원장인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낙점했다.

정 교수는 현재 직업건강협회 회장 및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철수 대표의 대구 의료자원봉사활동으로 인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지지율 상승 국면을 맞이한 국민의당은 최연숙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을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배치했다. 최 간호부원장이 소속된 동산병원은 안 대표가 2주 동안 대구에 내려가 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국민의당은 또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 대책TF 위원장을 비례대표 후보 10번에 올렸다.

국민의당은 최 간호부원장과 사공 위원장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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